동해에서 한 달 살기를 했는데, 이제야 그 진가를 알게 됐어. 해안가 근처에 있는 숙소를 에어비앤비로 월세 120만 원 정도에 구했는데, 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 생활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이었어. 시내와도 적당히 가까워서 편리했고, 숙소도 깔끔하게 관리돼서 단기 임대임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지. 생활비는 한 달 동안 약 60만 원 정도 들었어. 장보기가 편했는데, 대형마트, 농협 하나로마트, 그리고 전통시장까지 있어서 필요한 건 모두 쉽게 구할 수 있었어. 신선한 해산물을 싸게 살 수 있어서 장보는 재미도 쏠쏠했지. 교통은 주로 자가용을 이용했지만, 시내버스도 잘 되어 있어서 가끔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기도 했어. 아침에는 무릉계곡에서 산책하거나 등산으로 하루를 시작했어. 맑은 공기와 계곡물 소리를..